모든 특수교육은 ‘정확한 진단과 공정한 평가’에서 출발한다. 특수교육대상자를 올바르게 지원하려면, 학생의 장애 유형만이 아니라 학습능력, 행동특성, 사회적 상호작용 등 전인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 과정이 바로 진단(Diagnosis) 과 평가(Assessment) 다. 교사는 단순히 학생의 결함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가진 잠재적 능력과 교육적 필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맞춤형 교육계획(IEP)을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글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 진단 및 평가의 의미, 절차, 평가 도구, 그리고 실제 운영 방안을 상세히 살펴본다.
특수교육대상자 진단 및 평가의 개념
진단(Diagnosis) | 장애의 유형과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 | 특수교육 대상 선정 기준 파악 |
평가(Assessment) | 교육적 요구와 학습 특성을 분석하는 과정 | 개별화교육계획(IEP) 수립을 위한 정보 제공 |
💬 핵심 문장: “진단은 출발점, 평가는 방향을 잡는 나침반이다.”
진단 및 평가의 기본 원리
- 개별화의 원리
→ 학생의 능력·특성·환경에 맞춰 개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 다원화의 원리
→ 지필평가, 관찰, 면담, 행동기록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한다. - 교육적 활용의 원리
→ 평가 결과는 반드시 교육계획과 지원 전략에 활용해야 한다. - 연속성의 원리
→ 1회성 검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 중심 평가가 되어야 한다. - 공정성과 신뢰성의 원리
→ 도구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편견 없이 객관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특수교육대상자 진단 및 평가 절차
1단계 | 학급 담임이 학생의 학습·행동 특이사항 관찰 | 일반학교, 특수교사 |
2단계 | 특수교육대상자 진단평가 의뢰 | 학부모 동의 후 학교장이 요청 |
3단계 | 진단평가 실시 (심리검사, 행동평가 등) | 특수교육지원센터 |
4단계 | 진단평가 결과 통보 및 특수교육대상자 선정 | 시·도 교육청 특수교육운영위원회 |
5단계 | 개별화교육계획(IEP) 수립 | 학교 내 개별화교육지원팀 |
6단계 | 교육지원 및 사후평가 | 교사·보호자·전문가 협력 진행 |
진단 및 평가 도구의 예시
지적 능력 | K-WISC-V, K-ABC-II, K-WAIS-IV | 인지능력, 추론력, 언어이해 |
학업 성취 | KISE-BAAT, PIAT-R, 학업기초검사 | 읽기, 쓰기, 수학 능력 |
언어 능력 | REVT, KOLRA, SELSI | 표현·이해 언어 수준 |
사회·정서 | BASC-3, K-CBCL, 사회성숙도검사 | 행동조절, 감정표현, 사회성 |
적응행동 | Vineland-II, ABAS-II | 일상생활 기술, 의사소통 |
감각·운동 | 시각·청각·운동 발달검사 | 감각처리, 대근육·소근육 협응 |
행동 관찰 | 교사·부모 관찰기록 | 실제 생활 중 행동특성 |
💡 진단 도구는 반드시 자격 있는 전문가(임상심리사, 특수교사 등)에 의해 시행되어야 한다.
특수교육대상자 진단평가 시 유의사항
- 학생의 불안을 최소화할 것
→ 검사 전 절차를 설명하고, 친숙한 환경에서 실시해야 한다. - 언어적 지시가 어려운 학생은 시각적 단서 제공
→ 그림카드, 제스처 등을 활용해 이해를 돕는다. - 학생의 강점 중심 평가 실시
→ 부족한 점보다 ‘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 보호자 의견 반드시 반영
→ 가정에서의 행동과 학교 생활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 평가 결과는 비밀보장 원칙 준수
→ 보호자 동의 없이 외부 공개 금지.
평가 결과의 활용
- 개별화교육계획(IEP) 수립 근거로 사용
→ 학생별 목표, 지원전략, 교수방법 설정에 활용 - 치료지원 및 보조공학 지원 결정
→ 언어치료, 작업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서비스 계획 - 통합교육 환경 배치 결정
→ 특수학급, 통합학급, 순회교육 여부 결정 - 학부모 상담 및 진로지도 자료 제공
→ 학생의 강점 기반 진로 설계에 활용
실제 사례
한 초등학교에서는 읽기 이해에 어려움을 보인 학생에 대해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진단평가를 의뢰했다. 평가 결과, 언어 이해력과 단기기억력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발견되었다. 이에 교사는 읽기 중재 프로그램과 시각자료 중심 수업을 적용했고, 3개월 후 학생의 읽기 속도와 이해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이 사례는 진단과 평가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성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적 과정임을 보여준다.
진단은 ‘라벨링’이 아니라 ‘이해의 출발점’
특수교육대상자 진단 및 평가는 학생을 구분하거나 낙인찍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이 과정은 학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학생에게 맞는 교육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책임의 과정이다. 교사와 전문가, 학부모가 협력하여 정확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때, 특수교육의 본질인 ‘모든 학생의 성장 보장’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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