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교육은 단순히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를 뜻하지 않는다. 실제 교실 안에서 마주하는 특수교육은 ‘다름을 이해하는 사회로 가는 시작점’이다. 나는 교직 생활 중 특수학급을 자주 방문하며,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변화들을 가까이 서 봤다. 그 경험은 내가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을 완전히 바꿔놓았다.이 글에서는 ‘특수교육’이란 단어가 교과서 속 정의를 넘어, 실제 교실에서 어떤 의미로 살아 움직이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1️⃣ 특수교육의 핵심은 ‘개별화’가 아니라 ‘관계’다많은 교사들이 처음엔 개별화 교육계획(IEP)에 집중한다. 하지만 진짜 특수교육의 힘은 아이와 교사, 또래 사이의 관계에서 나온다. 나는 수업 중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