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지식을 가르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다.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인권은 단순히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의 권리를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그래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서는 매년 인권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인권교육의 개념, 필요성, 주요 내용, 그리고 실제 학교 운영 사례를 통해 ‘진짜 존중이 있는 교육’의 의미를 살펴본다.
특수교육대상자 인권교육의 개념
특수교육대상자 인권교육은「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과 「아동권리협약(UN CRC)」에 근거하여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배우는 교육이다. 즉, 인권교육은 단순히 ‘권리 보호’를 넘어서, 학생이 스스로의 권리와 타인의 권리를 이해·인정·실천하는 교육 과정이다.
👉 핵심 요약: 인권교육은 ‘지켜주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존중을 배우는 교육’이다.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인권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
- 자기결정권 향상
→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을 키운다. - 차별과 편견 예방
→ 친구 관계나 학교생활에서의 부당한 대우를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다. -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
→ “나도 소중하다”는 감정을 경험하며 자신감이 생긴다. - 통합교육의 기반 조성
→ 비장애학생과의 관계에서도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든다.
특수교육대상자 인권교육의 주요 내용
자기이해 및 자기존중 | 나의 감정, 강점, 특성 이해 | ‘나는 이런 사람이야’ 자기소개 카드 만들기 |
타인존중 | 친구의 다름 이해, 감정 표현 연습 | 역할극 ‘친구의 마음 알기’ |
권리와 의무 이해 | 학교생활 속 인권 사례 탐색 | 인권 OX 퀴즈, 상황극 활동 |
안전 및 보호 교육 | 신체적·정서적 폭력 예방 | ‘싫어요’ 표현 연습, 도움 요청 방법 배우기 |
디지털 인권 | 온라인 상의 인권 보호 | SNS 예절, 초상권·개인정보 보호 교육 |
💡 포인트:
인권교육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체험·참여 중심 수업으로 진행되어야 학생이 실제 상황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인권교육 운영 절차 (학교 기준)
- 교육 계획 수립
→ 특수교사와 담임교사가 학기 초 협의 후 연간 계획 수립 - 교재 및 자료 준비
→ 교육부, 인권위원회, 시·도교육청 자료를 바탕으로 수준별 재구성 - 체험 중심 수업 운영
→ 상황극, 그림책 읽기, 감정 표현 카드 등 학생 참여형 활동 중심 - 학생 참여 확장
→ 통합학급과 연계하여 공동 인권 프로젝트 진행 - 사후 피드백 및 평가
→ 활동 후 학생 소감문, 교사 관찰평가, 학부모 의견 반영
실제 학교 운영 사례
서울의 한 특수학교에서는 매년 10월을 ‘인권주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존중의 말 한마디 캠페인’을 진행하며,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칭찬과 응원의 말을 직접 써서 벽면에 붙인다. 또한, 교사는 ‘나의 권리 선언문’ 만들기 활동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문장으로 표현하도록 돕는다. 이 활동은 학생이 “나는 선택할 수 있어요”, “나는 친구를 존중할 거예요” 같은 문장을 쓰며 자기표현력과 인권의식을 함께 키울 수 있게 한다.
교사의 역할
- 특수교사는 학생의 인지 수준에 맞춰 자료를 시각화하고,
실제 생활 속에서 인권 개념을 연결해 설명해야 한다. - 담임교사는 통합학급에서도 동일한 인권 가치가 실천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 학교 전체는 인권교육을 단발성 행사가 아닌 학교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권교육의 기대 효과
학생 측면 | 자기 존중, 자기결정권 강화, 폭력 예방 |
학교 측면 | 존중과 배려 중심의 학교문화 형성 |
사회적 측면 | 차별 없는 포용적 사회로의 성장 기반 마련 |
💬 인권교육을 받은 학생은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학생이 아니라,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시민으로 성장한다.
존중은 배움의 시작이다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인권교육은 ‘특별한 교육’이 아니다. 그것은 학교가 ‘모든 아이는 소중하다’는 믿음을 실천하는 과정이다.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알고, 타인을 존중할 때 비로소 학교는 진정한 ‘포용의 공간’이 된다. 인권교육은 단 하루의 수업이 아니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자라는 마음의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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