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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화교육지원팀과 통합교육 협의회 학생 맞춤교육의 두 축

news-info153 2025. 10. 7. 13:59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성장은 교사 한 명의 열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학생의 교육적 필요를 함께 논의하고 조율하는 협력 구조가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맞춤교육’이 가능하다. 그 핵심이 바로 **개별화교육지원팀(IEP 팀)**과 통합교육 협의회다. 하나는 학생의 학습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기능을, 다른 하나는 학교 전체의 통합교육 방향을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두 조직이 함께 움직일 때, 학교는 단순한 ‘지원 기관’을 넘어 모든 학생이 존중받는 포용적 배움의 공동체로 성장한다.

 

개별화교육지원팀과 통합교육 협의회, 학생 맞춤교육의 두 축

 

1️⃣ 개별화교육지원팀(IEP 팀)의 역할과 운영

개별화교육지원팀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제20조에 근거해 운영되며,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개별화교육계획(IEP)**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실무 중심의 팀이다.

구성원주요 역할

 

담임교사 학생의 일상생활 및 학업 태도에 대한 핵심 정보 제공
특수교사 장애 특성별 교수전략 제시 및 IEP 문서 작성 담당
학부모 가정환경·학생 행동특성 공유, 교육 목표에 의견 제시
전문가(치료사·심리사 등) 치료지원 및 행동조절 관련 전문 자문 제공
행정 담당자(교감·교무) 일정 관리, 회의 운영, 행정지원 담당

운영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학기 초 학생 정보 수집
  2. 팀 구성 및 회의 일정 수립
  3. 개별화교육계획(IEP) 작성 및 실행
  4. 중간 점검 및 평가 후 수정

이 팀은 학생 한 명의 학습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맞춤교육 실무조직’이다.


2️⃣ 통합교육 협의회의 역할과 운영

통합교육 협의회는 학교 전체 차원에서 통합교육 정책을 관리하고, 특수학급·일반학급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조직이다. 이 협의회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제23조에 근거하며, 학교장의 주관 아래 모든 학생이 함께 배우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사결정기구로 운영된다.

구성원주요 역할
학교장(위원장) 통합교육 전반의 방향 설정 및 승인
특수교사·담임교사 통합교육 대상학생의 수업 조정, 지원 내용 협의
상담교사·보건교사 학생의 정서·건강·적응 상태 평가 및 조언
학부모 대표 통합교육에 대한 의견 개진 및 피드백
지역사회 전문가(필요 시) 지역 지원자원 연계 및 사례 자문

운영은 학기 초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필요 시 추가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논의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통합학급 운영계획 수립
  • 장애학생 지원인력(도우미, 보조교사 등) 배치
  • 교사 대상 장애이해 연수 계획
  • 통합학급 적응 프로그램 및 교우 관계 조성 방안

3️⃣ 두 조직의 차이점과 상호 연계

구분개별화교육지원팀통합교육 협의회
초점 대상 개별 학생 중심 학교 전체의 통합교육 환경
운영 주체 특수교사·담임교사 중심 학교장 및 행정팀 중심
회의 목적 IEP 수립 및 실행 점검 통합교육 정책 및 지원체계 논의
운영 시기 학기 초 및 중간 점검 시 학기 초 정기, 필요 시 수시
연계 방식 통합교육 협의회에서 결정된 방향을 개별화교육지원팀 계획에 반영  

즉, 통합교육 협의회가 ‘학교의 큰 그림’을 그린다면, 개별화교육지원팀은 그 그림 속에서 ‘학생별 맞춤 실행’을 담당한다. 이 두 조직이 긴밀히 연결될 때 학교는 시스템적으로 특수교육을 운영하는 구조를 갖게 된다.


4️⃣ 실제 운영 사례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기 초 통합교육 협의회에서 ‘모든 학급이 장애 이해교육을 3월 안에 1회 이상 실시’하도록 결정했다. 이후 각 학급의 개별화교육지원팀은 그 결정사항을 IEP에 반영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업 목표를 설정했다. 그 결과, 학생은 수업 중 손을 들고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반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기다려주고 칭찬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학교의 시스템이 학생의 변화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다.


5️⃣ 운영 시 유의사항

  • 두 조직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
  • 회의록과 결정사항은 문서로 관리해 추후 점검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 학부모가 단순 참여자가 아닌 의견 제시자로 참여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 회의 결과는 반드시 수업 현장과 연결되어야 한다.

협력은 교육의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개별화교육지원팀과 통합교육 협의회는 이름은 다르지만, 결국 한 가지 목표 모든 학생이 존중받는 교실을 향해 나아간다.
법적 절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협력의 마음’이다.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한 아이의 성장을 함께 고민할 때, 학교는 제도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는 진짜 통합교육의 장이 된다.